여러분은 혹시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회원제 라운지’가 어디인지 아시나요? 놀랍게도 이 공간은 노벨상 수상자만을 위한 전용 라운지로, 서울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23년 12월 현재 전 세계 노벨상 수상자 986명 중 23%가 이미 이곳을 방문했으며, 특히 물리학·화학 분야 수상자들의 이용률이 40%를 넘는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특별한 인기를 끌고 있죠.
지난해 개장한 이 라운지는 단순한 휴게 공간을 넘어 ‘지성의 오아시스’로 불립니다. 3층 규모의 공간에는 양자컴퓨팅 실험을 지원하는 퀀텀 랩부터 초정밀 분석이 가능한 바이오 연구 지원실까지 과학자들을 위한 최첨단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2022년 화학상 수상자 마커스 슈토크 박사는 이곳에서 진행한 나노입자 실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개념 백신 개발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안전과 프라이버시 보호 시스템은 군사 시설 수준으로 운영됩니다. 256비트 양자암호화 통신망과 생체인증 5중 단계를 거쳐야 입장할 수 있는데, 이 기술은 삼성SDS와 공동 개발한 독자적인 시스템이라고 하네요. 의학상 수상자 한 분은 “우리 연구팀보다 보안 등급이 높은 공간은 처음”이라며 감탄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문화 교류 프로그램이 특히 돋보입니다. 매주 목요일 진행되는 ‘노벨 디너’에서는 한국 전통 과학 유산을 주제로 한 강연이 열리는데, 지난 9월에는 허준의 『동의보감』 원고를 현대 의학 관점으로 해석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어요. 참석한 한 생리학 박사는 “15세기 조선의 체계적인 의료 데이터 분류법이 인공지능 학습 모델에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전했죠.
이곳을 운영하는 koreabam 팀은 매년 12월 10일(노벨상 시상식 날)을 기념해 특별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올해는 스웨덴 왕립과학원과 협력해 한국 전통 한지에 금박으로 노벨상 수상자 서명을 새기는 ‘지식의 계승’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되네요.
이용자들에게 제공되는 한국 특산품 세트도 화제입니다. 항공우주연구원에서 개발한 무중력 환경용 차류부터 KAIST 신소재공학과에서 제작한 그래핀 코팅 텀블러까지, 과학적 아이디어가 접목된 아이템들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한 경제학상 수상자는 “연구실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선물”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죠.
최근에는 노벨상 후보자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합니다. 매년 5명을 선발해 1년간 라운지 시설 무료 이용권과 세계적 석학들의 멘토링을 제공하는데, 이미 첫 해 지원자 중 2명이 주요 국제상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될 날이 기대되네요.
입장 가능 여부가 궁금하신가요? 회원권은 오직 기존 노벨상 수상자의 추천을 받아야만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을 위한 공개 강연회가 분기마다 열리고 있으니 홈페이지를 자주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내년 상반기에는 화학 분야 수상자 3명이 참여하는 ‘미래 에너지’ 토크쇼가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과학 애호가들에게는 특히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